안녕하세요 홀리셔틀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은 ‘송구영신예배’와 ‘말씀뽑기’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매년 12월31일에 교회에서는
송구영신예배를 드립니다
‘송구’는 옛것을 보낸다는 뜻이고
‘영신’은 새것을 맞이한다는 뜻이죠
그래서 보통 12월31일
밤 11시30분부터 자정까지 송구를 하고
자정부터 30분동안은 영신을 합니다
말씀뽑기도 보통 이때 진행되는데요
먼저 기도를 하고
하나님께서 새해에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임의로 하나 골라서 뽑게 되죠
이러한 송구영신예배와 말씀뽑기 모두
한국교회의 오래된 전통으로 오늘날
여전히 대다수의 교회에서 이뤄집니다
자 그런데 이제 이 두 가지에 대해서
요즘 많은 기독교인들의 의견이 갈립니다
송구영신예배와 말씀뽑기가
‘새해에 복을 빌고 한 해의 운세를 뽑는’
‘이 무속신앙과 무엇이 다른가’ 하는
목소리가 점차 거세지는 것이죠
물론 한국교회 초창기에 외국인 선교사님
입장에서는 당연한 명분이 있었습니다
조선인들이 새해에 무작정 복을 빌기보다
송구영신 예배로 하나님의 복을 구하고
또 한 해의 운세를 뽑기보다
말씀 뽑기를 하도록 권면하는 것은
아주 훌륭한 선교적 결단이었습니다
이것은 문화풍속을 헤치는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기독교 가치를 잘 접목시켜서
오직 예수님을 전하기 위한 것이었죠
실제로 우리나라 첫 송구영신예배는
외국인 선교사님들이
올해는 단 한 명의 조선인이라도
전도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야에 기도회를 했던 것이
그 유래라고 합니다
정말 거룩하고 숭고한 의도이죠
그러나 100년이 훌쩍 넘은 지금
여전히 송구영신예배와 말씀뽑기를
한국교회의 좋은 전통으로
간직하고 있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를 가져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서로 반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는 사실 이 기독교 이슈에 대해서
서로 갈등하고 반목하는 그 자체가
사탄의 가장 큰 계획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결국 기성세대의 입장에서는
선교사님들로부터 물려받은
이 송구영신예배와 말씀뽑기로
많은 신앙의 유익을 경험한 세대라서
이 전통을 쉽게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단, 그 의미가 어떤 기복이나
운세뽑기로 변질되지 않도록
매년 이 분위기와 흐름을 경계해야겠죠
그리고 다음 세대의 입장에서는
송구영신예배 때 복을 빌기보다
먼저 하나님께만 집중하면 되구요
또 말씀 뽑기가 한번의 운세뽑기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날마다 성경통독을 하면서
그 말씀 뽑기를 이어나가면 되는 것이죠
솔직히 모두가 100% 만족할 만한
명확한 답이 없는 이 문제에 대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가 그렇게 중요할까요
기독교인들이 서로 싸우고 파를 나누고
그런데 이런 상황속에서 사실 새해에
우리가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코로나로 인해 이제 어떻게 예배를 드릴지
또 한국 교회의 타락하고 추락한 이미지를
어떻게 다시 사랑과 섬김으로 바꿀지
어떤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전도할지
이런 여러 가지 더 중요하고 본질적인
고민들을 하기에도 바쁜데
한국교회의 어떤 한가지 전통에 대해서
이걸 무작정 자신의 의견만 내세우고
서로 불편해하고 싸우는 것이
저는 제일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
송구영신예배와 말씀뽑기를 할 때
먼저 기성세대의 그 입장을 이해하고
또 다음세대의 그 의도를 이해하면서
서로가 사랑하고 하나가 되길 원합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오히려 우리가 직면한
더 큰 어려움들에 집중을 해서
함께 기도하고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아
여러 문제들을 잘 헤쳐 나가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간
여러분을 응원하고 칭찬합니다
개인기도로 마무리하시면서
홀리셔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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